여러가지로 안정적이다고 느껴지는데도 인생에 재미도 낙도 의미도 안 느껴질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 허무함과 공허함이 홀로 있을 때 나를 잡아 먹을 것 같은 공포감이 들 때 어떻게 삶을 되돌아 보면 좋을지 전문 지식과 함께 찾아 보자.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내 삶에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공허함을 느끼는 걸까?"
나의 경험담이다. 직장도 있었고, 가족과 친구들도 곁에 있었지만 가끔은 내면 깊은 곳에서 설명할 수 없는 허전함이 밀려와 어찌할바를 모를 때가 있었다. 특히 주말이 찾아와 모든 일정이 멈추고, 할 일이 없을 때 그 공허함이 더욱 선명해졌다.
다행히도 이 감정은 많은 이들이 느끼며 이런 감정을 '죽음의 수용소'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은 '존재적 공허감'이라고 불렀다. "나는 왜 사는 걸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면, 결국 이런 감정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행히도 해결책이 있다. 빅터 프랭클이 제안한 "로고테라피(Logotherapy)", 즉 "의미 치료법"을 통해 삶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을 알아 보자.
빅터 프랭클은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로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생존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라는 심리 치료법을 개발했다.
그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끔찍한 수용소에서 깨닫게 되었다. 바로, "삶의 의미를 찾은 사람은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다"는 점이었다.
프랭클이 강조한 로고테라피의 핵심 원리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 인간은 본능적으로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 삶의 의미를 발견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프랑클이 말한 '의미를 향한 의지'이다.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는 회사원 때의 내 입장에 비추어 예를 한번 들어 보겠다.
프랭클은 현대인이 자주 겪는 '일요일 신경증'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 평일에는 회사 업무와 일상적인 일정으로 바쁘게 지낸다.
✔️ 하지만 주말이 되어 모든 활동이 멈추면, 갑자기 찾아오는 공허함을 느낀다.
✔️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이 현상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학생, 은퇴자, 심지어 유명인들에게도 나타나고 나 또한 겪은 일이다.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정작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공허함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빅터 프랭클은 삶의 의미를 찾는 3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간단하게 요약 했으니 한번 알아 보자.
사람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일을 할 때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예시 1: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며 보람을 느끼는 것
📌 예시 2: 작가가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 개인적인 경험: 나는 아이들에게 수업을 해주며 간단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면서 내가 살아가야 할 의미와 지금까지 겪었던 고통들이 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진정한 연결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예시 1: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는 것
📌 예시 2: 친구나 배우자와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며 위로를 받는 것
📌 개인적인 경험: 내가 가장 좋아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나의 형제를 예로 들자면, 나는 그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고 릴렉스 된 환경에서 여러가지 인생 고민이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교감하고 공감한다. 이렇게 대화를 나누다보면 문제들은 해결 되지 않아도 내 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안심과 안정을 얻게 되었다.
인생에는 피할 수 없는 고난이 있다. 하지만 그 고난 속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예시 1: 중대한 질병을 겪은 후, 다른 환자들을 돕기로 결심한 사람(나의 스승님 중 한 분께서는 정말 건강했는데 갑작스러운 암으로 인해 삶이 바뀌셨다. 물론 다행히도 완치가 되었다. 그 이후 선생님은 본래 하던 직업을 내려 놓고 자기와 같은 암에 걸리신 분들 혹은 완치가 되신 분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어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켜나아갔다.)
📌 예시 2: 실패를 경험한 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많은 사업가들을 만나 삶에 대한 조언을 물어 봤던 적이 있다. 그들이 모두가 하나가 같이 한 말은 '실패를 겪고 멈추면 그것이 진정한 실패인 것이다. 게임은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실패를 통해서 다시 한번 잘못 된 점을 배우고 도전하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삶에 대한 생각도 한 단계 발전 한다는 것이었다.)
📌 개인적인 경험: 어릴적에 참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다. 그때는 정말 인생을 마감 할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을 겪고 나니 나처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젊고 어린 학생들이나 청년들에게 마음으로 공감하고 다양한 조언으로 그들을 도와 줄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도 전문가 또한 고난을 성장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을 요약 해 보았다. 빅터 프랭클은 삶의 3가지 비극적 요소를 어떻게 성장으로 전환 시켜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 고통(Pain) → 인간적인 성취와 성장으로 바꿀 수 있다.
💔 죄책감(Guilt) →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기회로 삼을 수 있다.
💔 죽음(Death) → 삶을 더 소중히 여기고 지금을 충실히 살도록 동기 부여할 수 있다.
프랭클은 이를 '비극적 낙관주의'라고 부른다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다. 너무 짧게 설명해서 어려울 수 있고 설명이 충분치 못하지만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한번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빅터 프랭클은 삶을 영화에 비유했다.
"한 장면만으로 영화의 전체 의미를 알 수 없듯이, 인생의 한 순간만으로 당신의 삶을 평가할 수 없다.
의미는 한 번 찾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모든 순간, 우리는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야 한다."
글이 끝나기 전에 간단하게 다짐을 하고 자기 점검을 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을 것 같아 이 시간을 마련했다.
✔️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의미를 느끼는가?
✔️ 어떤 관계가 나에게 깊은 만족을 주는가?
✔️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가?
삶의 의미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찾은 순간, 우리는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
오늘 하루도 힘내십시오.
지금까지 살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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