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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감정이 폭풍처럼 나를 지배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심적 웰니스

by ezpedia 2025. 2. 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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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는 길. 10시. 눈물이 터져서 차에서 고함을 질렀다.

끊임없이 쌓이는 '해야 하는 일'들로 벅찬 일상에 출근까지 해야 하는데 당최 이 사이클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천히 내리막기로 향하고 있는듯한 내 인생을 지켜보는 것이 충격적이었고 내일을 맞이하는 것이 끔찍하게 두려웠다. 알 수 없는 감정이 폭발할 것 같아 퇴근길 차에서 고함을 지르며 눈물이 터졌다. 집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으며 돌아왔고 그렇게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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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어났는데 왠걸 어제의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은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 "어라? 어제는 곧장이라도 폭발할 사람 같더니 오늘은 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거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그대로인데, 나의 현실은 어제와 다를 바 없는 그대로인데 왜 나의 기분은 달라져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고민이 될 만도 하다. 어제는 그렇게 죽을 것 같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했던 사람이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아무렇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하러 가고 있다니. 이건 정신이 이상하거나 확실히 어딘가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고민이 충분히 들만한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가 고함치고 폭발 할 것 같은 순간들을 다시 한번 기다려 보면서 나를 관찰해 보기로 했다. 몇 번씩 이러한 비슷한 사이클을 겪고 난 후 나는 나에 대해 큰 해답을 얻었다.

 

나의 기분이 현실 세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싸이클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감정이 폭풍처럼 나를 지배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겪었던 현상의 순서를 한번 살펴보았다. 그 안에는 비슷한 사이클과 방아쇠가 있었다. 우선 어떠한 기분으로 인해서 부정적인 생각의 사이클이 시작된 것이다. 두려움, 불안,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축적된다. 그 이후에 그 기분이 나의 기본 상태가 되어 그 기반으로부터 뻗어 나가는 생각들은 다 부정적이게 되는 것이었다. 윗물이 고아야 아랫물이 고은 것처럼 말이다. 기분을 나의 평소 상태로 세팅을 하는 순간, 즉 짜증이라는 기분을 순간 '아, 내가 어떠한 이유로 짜증이 났구나.'라고 인식하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 기분 상태를 나의 기본적인 상태로, 쉽게 말하면 그 짜증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쭉 짜증 나는 것들을 계속 생각하고 세상을 짜증 나는 기분으로 계속 바라본다면 내가 하는 모든 생각들이 짜증이 묻어 있는 생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감정적인 동물이다. 짜증이 날 수 있다. 두려울 수 있다. 다만 왜 내가 그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이유와 원인을 찾고 그 원인과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세상과는 별개로 구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그 감정이 내 현실 세계 혹은 생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되는 것이었다. 쉽게 예를 한 번 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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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들어온 손님이 내가 아무리 친절하게 응대를 해도 나에게 거칠고 무례한 태도로 나를 대한다. 마지막에 나갈 때는 들리도록 '여기 알바는 매너가 없네?'라며 친구와 말하면서 나간다. 기분이 더럽다. 심지어 나는 미소까지 지으며 응대를 했건만 저런 소리를 하다니. 세상에 저런 나쁜 사람이 있네.

 

잠깐 여기서 멈추도록 하겠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모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며 충분히 기분 나쁠 많나 상황이다. 다만 여기서부터 두 갈래 길이 나온다. 과연 나는 여기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그것은 나의 훈련과 몫이다.

 

사이클의 예시와 해결 방안

상황 A

세상에 저런 나쁜 인간은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잠깐만, 다시 가서 싸울까? 다음에 오면 복수를 할까?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지? 자기가 뭔데 그런 소리를 하지?

분이 사라지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계속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니 분은 더 커져 가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 충분히.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이 감정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생각이 확장되기 시작한다.

내가 왜 이런 데에서 알바를 하면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지? 내가 조금만 더 능력이 있었다면 이런 대우를 받지 않았을 텐데. 분하고 억울하다. 갑자기 엄마가 전화가 온다. 오늘 오는 길에 장 좀 봐 와 달라고 한다. 짜증이 터질 것 같다. '아니 집에서 하는 것도 없으면 왜 나한테 맨날 장을 보라고 해?' 평소 같으면 아무것도 아닌 엄마의 요구가 오늘은 과한 요구로 들려온다. 엄마가에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아니 나도 바쁘고 힘든데 왜 맨날 돌아오는 길에 장을 보라고 하는 거야, 평소에 쉬는 날 같이 가던가 엄마가 시간도 많은데 슬슬 다나 오면 되잖아?" 타인에게 폭발해 버린다.

 

이렇게 생각까지 점차 부정적으로 변하면 감정과는 별개로 이제 나의 기본적인 상태가 부정적이게 된다. 이때부터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고 하루 동안 나의 생각과 행동이 부정적이게 변한다.

감정의 나의 현실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상황 B

저런 나쁜 사람이 있네. 기분이 나쁘네. 그런데 내가 뭔가 잘못을 했을까? 아니다. 그렇다면 저 사람이 뭔가 기분이 안 좋은 하루였나 보다. 기분은 나쁘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

딱 이 정도의 생각에서 기분은 기분대로 두고 사실을 파악하고 그 기분이 내 생각과 현실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기분은 기분 현실은 현실 사실은 사실

기분 = 짜증 나고 억울하다.(타당한 감정이다. 그럴 만도 하다. 그 사람이 충분히 나쁘다.

사실 = 나의 잘못은 없다. 혹여라도 나도 모르게 정말로 기분을 나쁘게 응대를 했다면 나도 사과를 하면 되는 가벼운 상황이다.

현실 = 내 기분은 현재 짜증이 나지만 나의 잘못은 아니다. 즉 하던 일을 하던 데로 하면 된다.

 

이렇게 기분과 상황을 분리하면 B의 상황일 경우 내 기분이 현실세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기분을 잘 정리해 두고 나의 상태와 분리해 두면 차에서 소리 지를 일이 없을 것이다. 나처럼...

하지만 그 상태와 감정과 기분이 쌓이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로 변해 나중에 폭발하는 상황까지 생기는 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다음 글에는 특정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내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뤄 보도록 하겠다.

끝으로 오늘의 주제와 정말 잘 어울리는 책 한 권을 소개하고 마무리하고 싶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가볍게 몇 페이지는 미리 볼 수도 있으니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울러 아래에 오은영 박사님의 관련 영상 링크도 함께 시청해 보기를 권한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감정이 폭풍처럼 나를 지배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감정이 폭풍처럼 나를 지배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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