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격투기(특히 주짓수)를 많이 하면서 어깨 양쪽이 다 탈구를 경험했다. 오른손잡이인 나는 오른쪽 어깨 10번 정도 그리고 왼쪽 어깨 2회 정도 탈구를 경험했다. 어깨가 탈구되는 순간 통증도 통증이지만 끔찍한 느낌이 들고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괴한 느낌이 든다. 하도 많이 빠지다 보니 점점 빠지는 빈도가 늘어가더니 더 쉽게 빠지기 시작했다. 너무 잦아지는 어깨 탈구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역시나 예상대로 전방 어깨 탈구였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방카르트 병변도 의심되네요"라고 하셨다. 방카르트 병변?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였다. 그래서 MRI와 함께 어깨 속 내부를 검사 해보았더니 방카르트라는 어깨 회전을 잡아주는 부의가 찢어져서 점점 헐렁하고 어깨뼈를 잘 잡아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수술을 권했지만 수술 후에는 보통 일반적인 어깨로 돌아 올 확률이 매우 낮다는 글들과 개인 경험담들을 들었고 아무리 완벽하게 재활을 해도 원래 어깨보다 현저하게 낮아진 가동성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즉 한번 빠졌을 때 최대한 잘 관리를 해서 다시는 안 빠지게 했어야 하는데 이미 너무 많이 빠졌던 것이다. 그래도 지금부터 다시는 빠지지 않게 위험한 운동을 전부 그만두고 관리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 이상 찢어지면 무거운 것을 들 때조차도 어깨가 빠질 것이라고 했다. 많은 격투기 선수들을 보아도 그들은 신체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고 근육량도 많으면서 빠진 어깨가 회복되지 않고 계속 빠지는 현상을 보였다. 즉 어깨는 한번 빠지면 끝인 셈이다. 하지만 두 번 세 번부터는 점차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어깨가 약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절대 방치하거나 심한 운동을 유지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결론만 빨리 정리해서 말해주자면:
한번 빠진 어깨는 언젠가 다시 빠진다. 계속 빠질 수록 점점 더 자주 더 쉽게 빠진다. 수술을 해도 다시 빠질 수 있다. 수술을 하면 원래 어깨 모두 가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즉 한번 전방 어깨 탈구를 경험했다면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재활과 어깨를 과격하게 틀거나 꺾거나 사용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개인 경험은 여기까지 읽고 아래에 글을 보며 전문가들의 전방 어깨 탈구와 방카르트 병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자.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움직임이 자유로운 관절이지만, 그만큼 불안정성이 높은 관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외부 충격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인해 탈구가 쉽게 발생한다. 내가 경험한 전방 탈구는 어깨 관절이 앞쪽(전방)으로 빠지는 현상이다.
주로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탈구가 되면 어깨가 빠진 듯한 느낌과 함께 심한 통증이 온다.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고, 심지어 어깨 모양도 비정상적으로 변한다. 나도 어깨를 보니 앞쪽이 볼록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깨가 탈구 되면 탈구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밖에 없을 정도로 기괴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애매하다고 느껴지는 독자분들을 위해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는지 나열 해두록 한다.
탈구가 되면 가장 먼저 강한 통증이 온다. 팔을 조금만 움직이려고 해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게다가 어깨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정상적인 어깨 곡선이 사라지고, 앞쪽이나 뒤쪽이 볼록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다. 나도 처음 거울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보통 팔을 움직이려고 하면 뻣뻣하고, 어떤 방향으로도 정상적인 움직임이 불가능하다. 특히, 탈구 방향에 따라 팔을 올리거나 돌리는 동작이 극도로 제한된다.
어깨가 탈구되면 주변 신경이 눌릴 수도 있어서 팔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단순한 충격 때문인가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손끝이 살짝 저린 느낌이 지속됐다.
어깨가 탈구되면 팔을 움직이려고 해도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마치 팔이 내 몸의 일부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이 빠진다. 무언가를 잡으려고 해도 근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반복적인 탈구 경험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 번 탈구된 어깨는 관절이 불안정해져서 사소한 충격에도 다시 빠질 수 있다. 특히, 방카르트 병변 같은 손상이 있으면 탈구가 쉽게 재발한다.
어깨 탈구는 한 번 발생하면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고 재활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처럼 어깨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무조건 병원부터 가는 게 답이다!
탈구가 되고 나서 걱정됐던 건 바로 재발이었다. 한 번 빠진 어깨는 다시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방카르트 병변(Bankart lesion)**이다.
방카르트 병변은 어깨가 탈구될 때 관절을 잡아주는 연골조직(관절순)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어깨가 한 번 빠지면서 관절을 보호해주는 벽이 무너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어깨가 더 쉽게 탈구될 수밖에 없다.
전방 탈구와 방카르트 병변의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어깨 근육을 강화하면 다시 탈구되는 걸 막을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 근육을 단련하면 어깨의 안정성이 올라간다고 한다. 나는 우선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 보통 몇 달 동안 꾸준히 하면 호전될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탈구가 발생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탈구가 반복되거나 관절순이 심하게 찢어졌다면 관절경 수술을 해야 한다. 이는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해서 다시 제자리에 고정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보통 4~6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 팔을 머리 위로 뻗는 동작을 주의하자!
야구, 배구, 수영처럼 팔을 반복적으로 위로 들어 올리는 운동은 조심해야 해. 어깨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재활이 끝나기 전까지는 피하는 게 좋아.
✔ 어깨가 갑자기 젖혀지는 동작을 피하자
특히 넘어질 때 손을 짚거나,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위험해. 이게 전방 탈구의 주요 원인이거든. 운동할 때는 어깨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
✔ 근력 강화 + 유연성 유지
어깨 주위 근육(특히 회전근개)이 약하면 다시 탈구될 확률이 높아져.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도, 어깨가 너무 뻣뻣하지 않도록 스트레칭도 병행해야 해.
✔ 운동 전에는 꼭 준비운동!
어깨 관절은 워낙 유동성이 커서 갑자기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쉽게 손상될 수 있어. 특히 운동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충분히 해주자.
아래 운동들은 어깨의 회전근개와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해서 탈구 재발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는 게 중요해!
🔹 방법:
➡ 어깨 근육을 무리 없이 자극할 수 있어서 초기 재활 단계에 좋아!
🔹 방법:
➡ 어깨 관절 안정성을 높여서 탈구 재발을 막아주는 대표적인 운동!
🔹 방법:
➡ 견갑골(날개뼈) 근육을 강화해서 어깨가 쉽게 빠지는 걸 막아줘!
🔹 방법:
➡ 어깨와 몸통을 동시에 안정화할 수 있어서 재활 후반부에 하면 효과적이야!
부상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어깨 부상은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 번 탈구된 어깨는 쉽게 재발할 수 있으니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고, 재활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운동할 때는 올바른 자세와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나처럼 어깨 탈구를 경험한 적이 있거나, 어깨가 자주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꼭 전문가와 상담해 보길 바란다. 어깨는 한 번 다치면 회복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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